행복일기

행복일기(3.15)

강현만 2006. 3. 17. 00:02
아침 10시 시청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700수요집회 참석을 위한 615안양군포모임이 진행되었다.

시청에 도착하니 안양1동 철로변 철거에 대한 민주적 절차와 보상을 요구하는
철거대책주민들의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었다.
빨간 조끼에 나란히 정돈된 집회대오가 인상적이었으나
주변에 아무런 사람도 보이지 않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버스를 타고 일본대사관 근처 수요집회 장소로 이동하였다.
700백회를 맞는 시위인만큼 기자들의 관심이 대단하였다.
수없이 많은 기자들이 할머니의 모습을 담기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풍경이 새롭기도 하고 뭔가 저리다.
여학생들과 여성농민들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할머니의 한맺힌 분노가 토해졌다.
흐르는 눈물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닦아도 눈물이 계속해서 흐른다.
도대체 국가는 역대정부는 노무현정부는 이 할머니들에게 뭐일까?
죄만 쌓아가는 정권이자 대한민국은 아닌가?

광화문정부종합청사까지 행진하고 안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김밥 한 줄에 피로와 졸음이 쏟아졌다.

사무실에서 선대본회의 관련해서 아쉽고 답답한 마음이 정신을 산란하게 한다.
각종 교육이나 후보들, 선대본의 모양들을 살피건데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각오와 결의를 다지고 실천적으로 발로 뛰어야 한다.
특히나 활동가들이 적당히 해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자기를 버리지 않고 희생없이 이루어진 역사가 단 하나라도 있었던가?

박상선후보, 황명진동지와 저녁식사를 했다.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한다.
명함, 현수막 등에 대해 확인하였다. 사람에 대한 도움도 요청하였다.
정말 어려운 선거다. 출마하는 후보들이 많은 만큼 함께 할 참모들이 부족하다.
선거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우리는 해야 한다.

추가선출선거공고와 관련해서 최봉현동지가 사선거구(평촌동, 귀인동, 평안동, 갈산동, 범계동)에
출마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쁜 소식이다.
투쟁현안을 정면으로 치고 나가면 될 것이다. 조금 늦었지만 노동조합이 적극 결합하면 큰 힘이 된다.

이석동지가 연락이 와서 평촌상가에서 두성동지, 이민호동지와 함께 소주 한 잔 했다.
모처럼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었다. 토요일이면 장가를 가게 된다.
신혼여행 갔다오면 오산에 살림을 차리게 됨으로 인해서 만나기가 쉽지는 않을 듯 싶다.
잘 살고 행복하길 빌어본다.
두성동지는 꽤 오랜만에 보게 되는 것 같다. 일이 너무 많아서 조금 힘든 모양이다.
이민호동지는 일자리 찾기와 여행이 생각처럼 잘되지 않는 듯 싶다.

낮에 받은 스트레스에 소주가 머리를 아프게 하고 취하게 하는 것 같다.

일체 선거 과정에서 평상심을 높여야 한다. 내공쌓기 훈련이 갈수록 필요하다.

06. 3. 16.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