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일기

그냥 세월이 가버리는 듯 하다.

강현만 2009. 11. 3. 02:22

지난 9/30일 이사를 하고서 지금까지도 그냥 세월이 가버리는 듯 하다.

딱히 바쁠 일도 한가할 일도 없는데 그냥 조금은 중심이 없다.

 

이런 사정을 반영하기라도 하듯이 블러그에는 ‘스크랩’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있다.

 

색다른 동네 색다른 환경에서 색다른 일을 하려다보니 여러가지로 마음의 정황이 잡히질 않는 것 같다.

 

마치 이런 내 모양을 혼내기라도 하듯이 상당한 정과 마음이 있었던 블러거[해바라기님]이 블로그를

당분간 폐쇄한다고 하니 안타까움이 크고 크다.

 

기실 조금 따지고 보면 세상 돌아가는 꼬라지가 영 마음을 어디에 두기가 어렵게 한다.

 

명박이정권이 하는 것은 하나에서 열까지 온통 생까기에 민중괴롭히기의 전형이지 이를 타파해야 할

진보동네의 모양꼴도 이게 뭐하는가 싶으니...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모를 지경이지 않나 싶다.

 

어디부터 손을 대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그런 상황에서 그냥 세월이 쉬이 가버리고 있다.

 

무능력한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