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처가 이장

강현만 2009. 11. 10. 01:58

지난 10월 마지막주 일요일 처가 선산 이전 및 묘지 이장이 진행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있는 놈들에게는 돈잔치가 되지만 없는 사람들에겐 그냥 내쫓기듯 밀어내는 일이

금번 처가의 선산 이전에서도 재현되었다.

처가의 조그만 땅과 선산이 있던 곳이 화성동탄2지구인지 뭔지로 묶이면서 국가에 의해 강제로

수용되었고, 그에 따른 보상 절차는 언발에 오줌누기였다.

 

강제로 수용된 땅에 대해 뭐라 말한마디 못하고 그냥 몇 푼의 보상금으로 그 오랜 역사와 정을

몽땅 빼앗기고 말아야 한다.

그렇게 이루어진 선산 이전인데, 이를 추진하는 큰처남의 고민은 현재 본인에게 전개되는 앞날이

있기에 더욱 큰책임으로 무거웠다.

 

원치 않았던 일이지만 새로운 터전이 만들어지고 새로운 환경으로 내일의 역사를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