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안톤 체홉 윤이주 소설 '정오의 산책'이다.
열다섯편의 단편소설이 다양하다. 읽는 내내 인내를 필요로 했다. 짧지만 윤이주작가는 소탈하고 소박하면서도 만남에 편안을 보탤 줄 아는 멋진 이로 새겨졌다.
윤이주작가는 무슨 생각들로 조금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고 난해한 것 같으며 무얼 말하고자 하는 느낌이나 생각으로 소설을 써내려 가는지 궁금한 생각이 머리를 채운다.
우리네 일상이면서 수학방정식을 푸는 것 같은 딱딱함, 끈적이는 삶의 실체가 허공에서 흔적없이 지워진 듯한 어려움이 있다.
'이 하루가 아무런 감흥없이 그녀를 지나친다'
'경지에 오른다는 건 독자적이며 고유해야 가능한 건데'
'이런 생기는 태어나 처음인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의 말은 받아 주는 이 없이 고스란히 길 위에 떨어져 내렸다.'
정오의 오후는 그렇게 갔다.
다음에 만나면 좀 더 할 얘기가 많아 질 것 같다.
출처 : 고창초등학교64회좋은친구들
글쓴이 : 강현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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