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

진보정당의 대통합에 즉각 나서라.

강현만 2021. 4. 6. 21:42

진보정당의 대통합

 

노동당, 정의당, 진보당 등 진보정당 간의 골이 깊다. 그간에 쌓은 공덕이 너무 높아서 하나로 모이기가 너무 어렵다. 뼈에 새기고 살점에도 새길 정도가 되었다면 이제는 인민의 이익에 복무해야 한다. 인민의 이익을 떨어지는 낙엽으로 여기고 과실(그룹의 이익)만 쫓으니 갈가리 찢기는 것은 너무도 당연지사다.

 

그나마 기대고 희망을 품을 데는 그래도 진보를 앞세우고 운동을 해온 사람(세력)이다.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던 세력과 뒤에서 일제에 협잡을 했던 세력은 여전히 인민의 이익은 후순위다. 돈과 권력에 대한 탐욕을 앞세우고 위선과 가식 그리고 내로남불에 날 새는 줄 모르고 있다.

 

독재매국세력이 쌓은 이데올로기는 크고 넓다. 줏대 없는 자유주의 위선 진영의 세력도 크고 넓다. 때론 폭풍으로 4.19, 5.18, 6월 항쟁, 노동자대투쟁, 촛불혁명을 만드는 인민들의 위대함은 딱 거기까지다. 쌓인 폭발, 딱 거기까지다. 죽 쒀서 개주고 쳐다본다.

 

노동당, 정의당, 진보당 등 진보정당이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더 이상 인민을 배신해서는 안 된다. 진보정당 간 차이는 실개천의 차이다. 실개천의 차이를 독재매국, 위선과 가식의 자유주의 세력들에 대한 차이보다 증오를 앞세워서는 안 된다.

 

금번 서울시장, 부산시장에 노동당과 정의당은 후보가 없다. 진보당은 후보가 있다. 진보당은 당원 수만큼이라도 득표를 자신하고 있는가. 출마 자체가 의미 없는 피 같은 당원들의 생활금만 날리는 선거(출마)가 무슨 대단한 의미가 있는가?

학생시절 동아리 활동만도 못한 정당을 유지하고 출마하면서, 당원들 피 같은 생활비를 탕진하는 것이 그리도 위대하고 훌륭한 역사의 책무인가? 더 이상 시대와 역사, 인민에 죄를 짓지 말자. 다 내려놓고 대통합의 기치를 높이 들자.

 

하나 방안이 있다. 당 대표부터 지역위원장, 후보선출에 이르기까지 선거제를 폐기하라. 대표부터 지역, 후보 등의 자리는 추첨제로 하라. 필요하면 출마에 따른 두 달이든 세 달이든 교과과정 프로그램을 수료하게 하면 된다. 추첨제 대한 우려로 지적되는 부분에 대해 교육 등 다양한 과정(제도)을 세우면 된다. 중앙당부터 지역에 이르기까지 특정 정파가 당직을 싹쓸이 못하도록 할당(퍼센트) 제도를 도입해도 좋다.

 

기실 정당제도 낡았다. 4차 산업혁명, AI인공지능, 로봇시대에 정당이라는 대의제도 생명이 다한 부르주아지 체제다. 그렇다고 당장에 없애기는 어렵다. 그 과정에 진보정당의 소명이 있다. 직접민주주의마을공화국에 대한 이해를 갖지 못하고 있는 데가 진보정당 활동 공간이다. 마을연방민주공화국은 차차 할 몫이다.

 

진보정당은 더 이상 시대와 인민 앞에 죄를 짓지 말자. 거대양당의 체제에 기생하지 말자. 거대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한국사회를 만드는데 진보정당의 책임이 있다. 실개천의 차이를 끝내자. 추첨제는 자리에 대한 탐욕과 부작용(갈등과 상처)을 멈출 수 있는 제도다.

 

금번 선거가 끝나면 노동당, 정의당, 진보당 등 모든 진보정당은 대통합의 테이블에 나서기를 바란다. 갈 곳 몰라 회환과 자괴감만 쌓고 있는 인민들에게 더 이상 아픔과 고통을 감내하길 바라지 마라. 대통합에 나서지 않는 세력은 적폐로 규정짓는다. 역사와 인민의 준엄한 심판에 놓이게 될 것이다.

 

인민의 명령이다.

노동당, 정의당, 진보당 등 진보정당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모든 세력은 즉각 대통합에 나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