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전은 진행하지 않았다.
선관위에서 사무실에 와 선거비용 때문에 사진을 찍는다는 이유로 사무실에 자리하게 되었다. 사진을 찍는 그들에게 선관위 사무국장에게 전달해달라는 글을 전했다. 선관위 사무국장의 불법부당한 행위에 대해서 엄중 경고하는 내용이다. 분명히 선관위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탄압을 행하고 있다. 애초에 말한 것과도 다른 짓으로 선거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후보가 그리 만만해 보인단 말인가?
불쾌함을 뒤로하고 상가방문 선거에 돌입했다. 호계2동 임광아파트에서부터 시작했다. 신사거리까지 근 5시간 가까이를 걷고 반복된 말을 했더니 몸이 노곤해지는 느낌이다.
김한구의원 사무실 개소식에 참여했다. 대림대 동지들이 많이 왔다. 산악회를 비롯한 지역의 주민들도 오셨다.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다. 사무실이 좁아서 행사를 제대로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즐거운 시간이다. 정성희위원장, 박성수, 김윤희, 박철규, 신동섭, 김기홍, 윤성일, 정낙홍, 김진선부위원장, 장영옥님의 얼굴이 보였다.
리어카에 종이 등 폐품으로 나날을 살아가는 장애5급 아저씨를 만났다. 시장후보가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서 점심을 살려고 애를 쓰신다. 시행정의 복지가 홀로 사시는 분들에게까지 세밀하게 미쳐야 한다.
서민들이 느끼는 고달픔과 분노가 모아진다면 분명 세상은 바뀐다. 문제는 어떻게 모아내느냐 하는 것이다. 어떻게 패배감을 불식하고 서민들이 행복한 세상이 된다는 믿음을 발동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3월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은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한다.
06. 3. 3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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