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복선생의 "먼나라 이웃나라"를 강력추천합니다.
류시화시인은 여행에 대해 굳이 책이 필요없는 도서관이라 하더군요.
먼나라 이웃나라는 각국을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사회와 역사에 대해 이해와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매우
뛰어난 만화책입니다.
특히나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 대해 읽어 나가다보면
우리가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얕은 이해의 한계를 벗어나
새롭게 유럽사회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저변을 넓혀 낼 수 있습니다.
특히나 동양과 서양의 차이, 집단과 개인의 차이, 시민사회의 태동과 저력 등에
대해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교정을 거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독일은 알게 모르게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끼친 나라네요.
일본이 서양문물에서 도이칠란트 영향을 크게 받았고,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직간접으로 도이칠란트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었네요.
우리가 유달리 괴테, 칸드, 베토벤, 헤르만헤세 등에 친하고 도이치어과 제2외국어 위치를
접하는 것 등에서 실례의 조금을 볼 수 있다.
도이칠란트는 바로 옆 나라인 프랑스와 대조적으로
긴역사속에서 지방분권, 지방자치의 권한이 강한 연방국가다.
독일의 통일은 1871년 비스마르크에 의해 이루어졌으므로
실제 통일된 독일의 역사는 150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도이칠란트의 역사는 유럽의 역사속에 종속되어 있다가
840년대 동프랑크왕국을 세우면서 독자적인 역사를 가지게 된다.
그렇지만 그 이후 독일은 지방의 작은 나라로 각기 발전을 이루었기에
지방색이 매우 강하다.
(남과 북의 차이, 바이에른은 독일사람이냐 하면 아니 바이에른이라고 말하는 것 등)
유럽에서 성과 이름을 갖게 된게 불과 200여 년에 지나지 않으며
도이칠란트 국민의 성 대부분이 조상의 직업에서 비롯되었고
귀족들은 이름앞에 폰(프랑스는 드,르 등)자를 붙인다.
(빵굽는 사람-베커, 방앗간-뮐러, 바퀴만드는사람-라메마허, 바우어-농사꾼
농사꾼을 사는 곳으로 한스-뒷골짜기 , 오버마이어-윗골짜기 등)
두 번의 세계대전과 폐허, 분단, 통일, EU의 주도적 국가 도이칠란트
분단의 역사를 가진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재미나고 유익하게 읽을 수 책이다.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등 읽을 수록
우리 나라의 미래는 어떠해야 하는가?
국민은 무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조금은 실타래를 풀어가지 않을까 싶다.
재미나게 유익하게 그리고 우리사회의 과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독을 권한다.
'책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의 딸 / 한비야 (0) | 2009.06.06 |
---|---|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최연구 (0) | 2009.06.03 |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말리며(백기완) (0) | 2009.05.19 |
류시화 -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0) | 2009.05.14 |
신경림 - 갈대 (0) | 2009.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