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우리가 아는 게 별로 없는 종교 또는 국가가 이슬람종교 및 이슬람국가에 대한 이해가 아닌가 싶다.
모르는 것만으로 그치면 좋으련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슬람에 대해 어둡거나 부정적 인식,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태가 얇지만 이 책을 선택하고 읽게 했다.
이슬람교는 유대·기독교와 많은 부분에서 공유되고 얽혀 있다.
메카에 처음 살았던 사람이 아담이라 하고, 그 아담이 카바신전을 세웠으며, 아르라함이 아내 하갈과
같이 카바에서 살았다는 이야기 등이다.
이슬람교를 창시한 무함마드도 40세 이전의 행적은 자세한 것이 없다.
25세때 15년 연상의 여자와 결혼하였으며, 이후 동굴에서 명상에 들었다가 40세에
"알라의 뜻을 따르라"라는 계시를 받고 "이슬람"을 외치며 알라의 뜻을 설파했다.
'이슬람'은 아라비아어로 '복종'을 '무슬림'은 '복종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무함마드는 잠결에 가브리엘(지브랄)의 인도로 말을 타고 예루살렘에서 빛 사다리를 타고 하늘에 올라
알라의 계시를 받고, 천마를 타고 메카로 돌아왔으며 알라의 사자로 확신했다고 한다.
이슬람교의 교리는 『꾸란』에 다 있으며 꾸란은 다른 언어로의 번역할 수 없다.
무함마드는 여러명의 아내를 두었으며, 그 중에는 6살의 소녀에게 청혼해서 9살에 결혼한 소녀도 있다.
10명이 넘는 아내를 둔 무함마드는 당연 세력다툼을 피할 수 없었다.
이슬람교는 5가지 준수사항으로 증언, 예배, 구제, 금식, 순례를 지켜야 한다. 이외에도 도박, 돼지고기, 술 등을 금하고 있다.
무함마드와 꾸란에서는 예수도 알라의 사도 중 한명으로 보고 있으며, 구약과 신약의 많은 인물이 꾸란에도 나타나고 있다. 무함마드 사후에 후계자(칼리파)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은 빈번하고, 무함마드의
혈통이 아닌 칼리파(후계자)와 꾸란의 주석서를 인정하는 순니파와 혈통주의와 주석서를 인정하지 않는 시아파로 분열한다. 전체 무슬림의 90%는 순니파이고, 이란에 주로 거주하는 무슬림은 시아파다.
이슬람국가는 신정체제라고 할 수 있는 국가다.
무함마드의 이슬람제국은 엄청나고 빠른 속도로 영토를 확장해 나갔다.
638년 예루살렘, 640년 이집트, 641년 페르시아 바빌로니아성 함락, 698년 북아프리카 카르타고, 711년 스페인 이베리아반도, 732년 남프랑스까지 공격해 들어간다. 뿐만아니라 724년에는 인더스강 및 중국서부지방, 중앙아시아의 사막지대와 흑해 연안까지 장악하게 된다.
지중해는 이슬람이 완전히 장악하게 되었으며, 스페인을 거져 프랑스까지 공격해 들어간 무슬림은 732년 뚜르전쟁에서 프랑크왕국에 패하여 피레네산맥 남쪽으로 퇴각하게 되었다. 이때 무슬림이 승리했다면 아마 이후 지구역사는 완전히 새롭게 쓰여질 수도 있었지 않을까 싶다.
이슬람교는 알라에게 절대적 복종을 요구한다. 포교를 위한 전쟁은 성전(지하드)이다.
인 샤 알라(신의 뜻대로)를 외치고 나아간 이슬람의 힘은 무서울 수밖에 없었다. 이슬람교의 이런 영토확장은 자연스럽게 북아프리카, 이베리아반도, 흑해연안,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등지로 전파되었다.
이 시기에 이슬람문화는 서구를 압도했다.
전세계가 사용하고 있는 '아라비아숫자'에서 보듯이 이슬람은 고등수학을 가지고 있었으며, 연금술, 화학, 의학 등 많은 분야에서 뛰어난 문화를 자랑했다. 뿐만아니라 아라비안나이트 등 문학과 모스크, 아라베스크 등건축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자랑하고 있다.
유럽은 수학, 화학, 의학과 건축 등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영어로 발전한 아라비아어를 조금 볼 때 더욱 분명해진다.
과학에서 알코올, 알칼리, 연금술 등
음악에서 기타, 탬버린, 심벌 등
상업에서 시장, 수표, 위험, 관세 등
식품에서 설탕, 사프란, 쌀, 레몬, 멜론 등
섬유에서 목화, 무슬린, 다마스크천 등
기타 천장, 잡지, 제독, 정점, 범선, 계산, 암호 등 이외에도 영어 al로 시작된 다랑어, 증류기, 황토, 별이름 등
상당수가 아라비아어에서 유래한다.
이슬람에 대해서 무지하거나 모르고 있는 게 너무 많다. 특히나 유럽시각으로 왜곡된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우리 사회에도 너무 팽배해 있는 상태다.
그렇다고 이슬람이 보편성에 기초한 민주적 시각에서 볼 때 과연 문제가 없는가 하고 묻는다면 당연스럽게 아니다라는 답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신정국가나 신정체제라고 하는 건 기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것이 기독교든, 불교든...
기독교에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하듯이 꾸란에서도 "나는 알라이고, 나 이외에는 어떤 신도 없다." 고 가르치고 있으니 이 무슨 번데기 주름잡는 소리란 말인가?
기독교에서 나외에는 다른 신을 믿지 말라. 나만이 절대적이라고 주장해서 다른 종교와 마찰, 충돌을 빗듯이 이슬람도 비슷한 형편이니 이 두 종교를 만나면 어떻게 싸움, 전쟁이 없을까 싶다.
이런 종교들은 신을 위해서도 백지화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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