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지역의 윤원일 소설가를 통해 박정근 교수를 처음 만났다. 벌써 꽤 오래전이다. 나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 상당히 재수가 없는 놈이라고 생각될 수 있다. 박정근 교수도 나에 대해 그런 인상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일 수도 있고 사회현상에서 가지는 병일 수도 있다.
나는 교수에 대해서 딱히 인상이 좋지 않다. 교수는 지식인이라 할 수 있는데, 한국사회에서 교수라고 하는 것들은 도대체 뭐냐 라는 의구심과 미덥지 못한 생각을 갖고 있는데서 나타나고 있다. 평소 생각이 이러하므로 박정근 교수를 만나는 자리에서 나는 불편한 느낌을 전달했을 것이다. 말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미세하게 작은 느낌도 에누리 없이 전달된다. 하여 나는 박정근 샘을 만나는 첫자리가 불편했을 것이라 짐작하고 있다. 그 이후로 몇 차례 지역의 문인들과 어울림이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나는 동네 지역문인이라는 만남을 기피했다.
7-8년 만에 다시 윤원일 작가의 책에 대해 논하는 모임을 통해 다시금 지역의 문인들과 연결되었다. 박정근 교수도 만나게 되었다. 그 사이에 박정근 교수는 대학 정년퇴임을 하였다. 시인이라는 타이틀에서 소설가로 연극연출가로 영역을 넓혔다. 그리고 박정근 작가에게 소설책을 선물 받았다. 다시 부르는 자유의 노래(도화 출판사) 책은 여러 편의 단중편 소설을 묶었다.
리어 서울에 나타나다.
어릴 적 언젠가 읽었던 소설인데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 재벌 회장과 세 딸 그리고 유산을 나누고자 하는 재벌 회장의 취향. 그런 아버지에 영합하는 딸과 무심한 딸. 아첨 딸의 배신과 재벌 회장의 참회 그리고 쫓겨난 딸의 재회. 어쩌면 너무도 뻔하고 통속적인 줄거리가 아닌가 싶다. 마치 막장드라마 같은...
문제는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이 막장드라마는 진행형이라는 사실이지 싶다.
다시 부르는 자유의 노래
김수영 시인의 삶을 연극으로 노래했다. 다시금 소설로 드러났다. 풀이 민중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그 풀이 주권자로서 통치의 주인이 되는 직접민주주의 세상을 노래하길 빌어 본다.
뉴욕의 이방인들
종교가 종교로서 지위와 역할을 가질 수는 없을까? 이방인 사회에서 종교가 가지는 긍정은 어릴 적 교회가 가지는 긍정이리라. 사회 속에서 종교는 어른들의 탐욕에 다름 아니라는... 깨달음 뭐 그런 것...
롱아일랜드에서 만난 한인들
목사와 장로의 충돌... 신앙과 먹고 사는 문제의 이해와 충돌...
누구를 탓할 것인가? 어리석은 중생의 한계인 것을... 그럼에도 도망 가버린 목사의 무능과 무책임은 참 엿 같다. 뭐 그 정도 한국교회 모습이다.
정교수 주기평가
정의를 앞세우는 것이 자기 밥에 침 뱉기일 수 있다는 생각. 끼리끼리는 쉽지 않다. 검사가 검사의 비리를 은폐하고 없던 일로 만든다. 그렇게 세상은 사이가 좋다.
허탕
세상 살면서 허탕이 어디 한두 번이랴. 인생이 허탕인 것을... 중요한 것은 그 허탕에 서로가 공감하는 믿음과 의리라. 그렇게 정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세상을 바꾸는 일에 손에 잡히는 무엇을 기대하랴.
율여의 코리안드림
율여는 코리안드림을 꿈꾸고 있다. 아름답고 소중한 꿈이다. 그 꿈에 맞장구를 칠 수 있는 코리안이기를 기도한다. 물질과 풍요만이 삶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인간은 인간으로서 냄새가 주어지고 작용한다. 율여의 심성이라면 아름다운 코리아에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 코리아는 율여가 필요하다.
아, 나도 소설이든 뭐든 글을 쓰고 싶다. 내년에는 부족하지만 소설을 좀 써봐야겠다. 그간에 습작으로 썼던 것이라도 다듬어서 묶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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