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짧게 쓴 글들이다.
마냥 예쁘고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글들이다.
병준이가 우편엽서 뒷면에다 시라고 쓴 것 같다.
주황, 초록의 덧칠도 했다.
산 (호성초3, 강병준)
산은 높고 높다.
산을 올라 가면 왜
기분이 좋은 걸까?
산의 공기가 깨끗하고
맑아서 일까?
궁금하다.
유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께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듯 싶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할머니, 할아버지 즐거운 크리스마스에요.
제가 아직 큰 선물은 못해주지만
이 카드 기쁘게 받아 주셨으면해요.
우리 보살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해요.
메리크리스마스!!
'손녀 올림'
유진이가 06년 5.31지방선거 기간 중에 보낸 응원 글이다.
엄마! 아빠!
힘들고 지칠때 주저 앉지 마시고
뒤에서 응원하는 이쁜(?) 딸 유진이를 생각해 주세요.
언제나 ^-^ smile(이렇게 쓰는 게 맞나?)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딸 유진 올림. 사랑해요^^
엄마께 드리는 카드
엄마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편지를 쓰네요.
겨우 편지 한 장이지만 제 성의를 봐서 기쁘게 받아주세요.
항상 저의 기쁨(?)과 행복이 되어 주시는 엄마!
저는 엄마가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요.
엄마는 제 엄마로서 너무 많은 일을... 아니,
너무 많은 역할을 해주세요.
엄마, 친구, 상담, 나의 편히 쉴 공간...
이런 것들을 다 엄마가 해주시는 걸요.
엄마는 이런 것들을 다 해주시는데 저는 아무 것도
해드리게 없는 것 같아서 좀 그래요.
엄마 요즘 엄마가 선거운동하시느라 잘 만나지도 못하고 얘기도
잘 못놔눠서 속상해요. 그래도 참을 순 있어요.ㅋ
엄마 선거운동 열심히 하세요. 엄마 딸 유진이가 응원해요.
엄마 맨날 말로만 사랑하는 것 같지만 엄마 사랑해요!
엄마 딸 유진 올림
종이접기로 만든 꽃도 아름답다. 예쁘게 그려진 한송이 꽃도 아름답다.
속된 말로 방목하다시피 키우고 있는 아이들이 마냥 잘 자라 주는 게 한 없이 고맙다.
아이들이 클수록 걱정도 그만큼 커져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