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사랑스럽기만한 아이들의 글...

강현만 2006. 8. 21. 13:44

아이들이 짧게 쓴 글들이다.

마냥 예쁘고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글들이다.

 

병준이가 우편엽서 뒷면에다 시라고 쓴 것 같다.

주황, 초록의 덧칠도 했다.

 

산    (호성초3, 강병준)


산은 높고 높다.

산을 올라 가면 왜

기분이 좋은 걸까?

산의 공기가 깨끗하고

맑아서 일까?

궁금하다.

 

 

유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께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듯 싶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할머니, 할아버지 즐거운 크리스마스에요.

 

제가 아직 큰 선물은 못해주지만

이 카드 기쁘게 받아 주셨으면해요.

 

우리 보살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해요.

메리크리스마스!!

 

'손녀 올림'

 

 

유진이가 06년 5.31지방선거 기간 중에 보낸 응원 글이다.

 

엄마! 아빠!

힘들고 지칠때 주저 앉지 마시고

뒤에서 응원하는 이쁜(?) 딸 유진이를 생각해 주세요.

언제나 ^-^ smile(이렇게 쓰는 게 맞나?)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딸 유진 올림. 사랑해요^^

 

엄마께 드리는 카드

 

엄마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편지를 쓰네요.

겨우 편지 한 장이지만 제 성의를 봐서 기쁘게 받아주세요.

 

항상 저의 기쁨(?)과 행복이 되어 주시는 엄마!

저는 엄마가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해요.

엄마는 제 엄마로서 너무 많은 일을... 아니,

너무 많은 역할을 해주세요.

엄마, 친구, 상담, 나의 편히 쉴 공간...

이런 것들을 다 엄마가 해주시는 걸요.

엄마는 이런 것들을 다 해주시는데 저는 아무 것도

해드리게 없는 것 같아서 좀 그래요.

엄마 요즘 엄마가 선거운동하시느라 잘 만나지도 못하고 얘기도

잘 못놔눠서 속상해요. 그래도 참을 순 있어요.ㅋ

엄마 선거운동 열심히 하세요. 엄마 딸 유진이가 응원해요.

엄마 맨날 말로만 사랑하는 것 같지만 엄마 사랑해요!

엄마 딸 유진 올림

 

종이접기로 만든 꽃도 아름답다. 예쁘게 그려진 한송이 꽃도 아름답다.

 

속된 말로 방목하다시피 키우고 있는 아이들이 마냥 잘 자라 주는 게 한 없이 고맙다.

아이들이 클수록 걱정도 그만큼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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