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반일놀이에 빠진 페스트 환자들 - 김호

강현만 2024. 8. 17. 09:16

반일놀이에 빠진 페스트 환자들 - 김호

윤석열은 왜 저러는걸까? 두주불사에 지능이 낮아서? 친일 뉴라이트 극우여서? 하지만 아무리 지능이 낮은 어린아이라도 그 땡깡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염증과 울분을 넘어 그 증상의 원인을 살펴보자.

광복절을 전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한다고 윤석열을 향해 증오를 퍼붓는 이들은 '대한미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미국에 방명록을 남긴 시종일관 뼈속까지 제국의 마름이었던 문재인에 대해서는 그런 증오와 염증을 느끼지 못한다. 반일 독립놀이 뒤에 숨겨진 자신들의 병적인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애써 외면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존재하는 것의 정당성을 한순간이라도 의심하지 않는 인간, '자신의 외부에 있는 악과 싸우는' 화법에 의해서 밖에 정의를 생각할 수 없는 인간, 그것이 '페스트 환자'이다."

이처럼 병의 원인을 외부로 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카뮈가 그 시대를 향해 고발했던 페스트 증상이다. 문재인시대에 대한 살아있는 역사로서 《니체 대 문재인》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발간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들의 역겨운 꼴값은 반드시 반복될 것이기에. 한번은 희극으로 한번은 비극으로...

윤석열에 대한 증오로서 그들은 그들의 식민지성과 노예근성을 부정하고 분식한다. 하지만 반일은 그들이 감추고자 하는 부끄러움이지 않겠는가? 고개를 들어 조국을 바라보라! 문재인정부 민정수석으로서 친일의 잔재 국보법을 마음대로 휘두르던 이시대 밀정의 전형인 자가 반일놀이를 하면서 독립운동하는척 하는 꼬라지를! 여전히 따르는 무리들을...윤석열 보다 더 역겹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페스트 환자라는 반증이다.

문재인 시대가 정말 자주적이었다면 친일친미이자 반북적이라고 비난받는 윤석열은 《아무도 흔들수 없는 나라》에 대한 분노와 증오로서 광화문 네거리에서 갈가리 찢겨죽었을 것이다. 작정하고 내뱉은 영혼없는 그의 광복절 경축사는 초점없이 시대에 휩쓸려 살아가는 페스트 환자들에 대한 신랄한 조롱이다. 최소한 윤석열에게 그정도의 지능과 정무적 감각은 존재한다. 주정뱅이 노숙자가 어느날 우연히 대통령이 됐겠는가?

"지금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입니다. 정부는 현재의 안보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보위기를 타개할 것입니다..." [문재인, 2017년 8월 광복절 경축사]

"한미 간의 튼튼한 신뢰 속에서 대북정책을 펼쳐야 보수 세력까지도 포함한 국민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북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런 노력으로 역대 어느 정부보다 한미관계가 돈독해졌어요." [문재인, 변방에서 중심으로, 85쪽, 2024년]

그렇게 '한미 간의 튼튼한 신뢰 속에서 대북정책'이 지향한것이 한반도의 자주적인 평화와 번영 그리고 존엄이었는가? 그렇다면 자유와 민주라는 가치 아래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무기와 그 살육 속에서 속절없이 인종말살을 당하는 팔레스타인을 떠올려 보라! 그들의 저항과 절규 속에 침략자 이스라엘을 저주하면서 미국은 가치 속에 찬양한단말인가?

일제시대를 살아간 위정자들의 대동아공영권과 작금의 한미동맹을 십여년 뒤의 시각으로 바라보자. 2018년 문재인정부에서 흑금성이 폭로한 386명 곱하기 몇배의 검은머리 미국인에 대한 조사와 처벌은 한명의 예외도 없이 의도적으로 외면됐다. 그들의 실명을 소재로 전지현이 주연하는 암살이 만들어진다면? 대동아공영권을 살던 밀정 이정재도 그럴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살아갔을 뿐이다. 

《박 씨는 미국 정보기관을 위해 일하는 '검은머리 미국인'들은 "정치(청와대 내부), 경제, 문화, 군사(기무사), 하다못해 체육계, 가요계까지 있다"며 "모두 그 분야의 지도급에 있는 사람들이다"고 했다.

박 씨는 개인적으로 파악한 결과 "386명까지 확인했다"며 상부로부터 주의를 받은 후 확인작업에서 손을 뗐지만 "그 몇 배 이상이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윤석열이 어차피 지나갈 물이라면 순간의 분노에 감춰진 문재인과 조국은 한미동맹 아래 오래된 노예도덕으로서 우리를 비추는 거울 즉 친일이다. 망각과 분노 뒤에 감춰진 그들이 386명의 검은머리 미국인들 뒤에 몸을 숨긴채 덩치를 불려 다시 다가왔다. 한미동맹이라는 상부의 그림자 아래 문재인정부에서조차 숨겨진 그들은 누구일까? 

상부에 의해 감춰진 검은머리 미국인 386명은 군인이자 프로페셔널 공작원 흑금성이 시대를 향해 던진 신호일까 단순한 우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