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먹이를 구해야 하고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것은 자유를 얻기 위한 대가이자 수업료다."
어려운 환자, 이웃과 함께하는 케냐인 안과의사에게
"당신은 아주 유명한 의사인데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런 험한 곳에서 일하는가?"
"내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돈 버는 데만 쓰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이 일이 가슴을 뛰게 해요."
"어떤 삶을 살기로 결정했느냐가 훨씬 중요하죠."
한비야에게 이 의사처럼 긴급구호의 행군은 끊임없이 가슴을 몹시 뛰게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아프카니스탄 바드기스 현장, 해발 3천 미터 산을 넘고 벼랑길을 10시간 달려서 가야하는 곳에
굶어 죽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긴급구호.
* 말라위, 잠비아 - 남아프리카 1천3백만이 굶어 죽고 있는 초대형긴급구호 현장, 에이즈로 수많은 사람이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받아 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곳
* 이라크 모술, 미군의 전쟁으로 학교가 폐쇄되고 먹을 물이 없는 곳, 총알이 날아다니는 긴급구호현장.
* 월드비젼을 통해서 맺어진 딸들. 젠네부(에티오피아), 아도리(네팔), 엔크호진(몽골) 한 달 2만원이면
어린이 하나를 살릴 수 있다. 그리고 계속되는 인연들...
*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다이아몬드로 죽어나고 잘려나가는 손과 발, 소년병을 양산하는 다이아몬드
그리고 말로 할 수 없는 흉악범죄...
* 네팔 정부군과 반군의 10년 내전으로 1만여명의 사상자 그리고 그 사이에 절대적인 기아와 빈곤이
자리하고 있다.
* 세계의 화약고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 이스라엘정부와 군대의 야만 그리고 이유없는 팔레스타인들에
대한 살인
* 남아시아 해일 대참사(쓰나미)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등 상황은 그야말로 지옥, 시체들이
뒹굴고, 썩어가고...
* 이북 93번째 나라, 감자꽃이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기를... 인간의 권리 중 가장 중요한 권리는 살아
있을 권리, 바로 생존권이다.
한비야의 긴급구호 5년이 담긴 책이다.
누구는 말한다. 당신들이 목숨바쳐 일한들, 아프카니스탄에서 고통받는 사람 전체 중 얼마를 돌볼 수
있냐고?
- 그래 맞다. 정말 적은 목숨일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은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건진 것이다.
이런 마음과 행동이 모아져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룰 것이다.
팔레스타인에서 보여지는 강대국의 논리와 폭력, 정보의 왜곡으로 인한 이스라엘은 선이요
팔레스타인은 악인 것처럼 보여지는 마술 그러나 진실은 선이라는 이스라엘의 억지와 폭력, 살인
그리고 서방언론의 무책임한 거짓(사기정보)이다.
한비야의 긴급구호를 다룬 책으로 인해 나는 어려움에 처한 돕기에 대해 조금 더 다가서게 되었다.
조금은 내 일에서 떨어져 있는 것처럼 생각했던 것이 이제 그렇게만 생각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사람 옥수수박사에게 돕던 1만원 돕기도 더욱 지지해야 한다. 아이들이 하고 있는 돕기 저금통에 좀 더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당장에 나는 세이브더췰드런의 착한 도시락에 5천원 돕기를 시작했다.
죽어가는 생명들을 돕는 일에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특히나 지금 읽고 있는 김혜자씨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책이 겹치며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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