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대표님, 한 당원의 급 오버, 급흥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강현만 2009. 8. 22. 21:27

노회찬대표님, 한 당원의 급 오버, 급흥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철이형, 2009-08-22 11:54:23 (코멘트: 7개, 조회수: 278번)
민노당에서 대통령후보를 뽑을 때 저는 노회찬을 지지했었고 당게시판에 노회찬 지지글도 올렸었습니다. 스스로는 사민주의자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당활동에 적극적이거나 열심히 하고 있지 못하며, 가끔 당게시판을 통해서 당원들과 세상사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안은 그냥 적당히 대충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에 이렇게 변변치 않은 생각을 밝히고 있습니다.


노회찬 대표님 대표께서 임종인씨를 공개지지하고 선대위원장까지 맡을 의향이 있다고 천명한 사안에 대해 망언이자, 망동이라 주장한 제 글이 몇 당원들이 말하듯 급오버, 급흥분이라 보십니까?

노대표께서는 당원게시판도 수시로 들여다보시고 답변도 달고 하시던데... 뭐라 한말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이토록 문제의식을 느끼고 제기하는 것은 진보신당의 정체성(색깔)에 맞지 않는 행동을 당대표께서 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실수나 실언이 아니라 도대체 당의 정체성을 어떻게 가지고 있기에 저럴 수 있나 하는 생각입니다.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보다 좌측에 서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진보신당에서 보수정치인과 언제부터 하나가 되어 운명을 논하는 상황이 되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의 선거는 해당 지역의 판단과 결정에 기초해서 실천되었습니다. 결코 당대표나 중앙당에서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았으며, 이는 고스란히 당의 민주적 의사결정구조를 정착시키는 진보정당으로서 자랑이었습니다.

노회찬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대오각성을 촉구합니다. 이런 식의 당 정체성이라면 민노당에서 분당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어렵습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이거늘 그 옛날 20년전으로 돌아가 당선가능성에 기초한 비판적지지타령입니까? 사안과 정책에 따른 연대연합은 할 수 있으나 임종인씨 사안에서 보여준 당대표의 경솔함이거나 당정체성 훼손은 정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게 합니다.


이제라도 노대표께서는 발언를 철회하십시오. 당의 조직체계에 따른 논의와 결정을 제대로 할 것에 대한 의견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7 댓글
철이형
철이형
박성수님/
님께서는 안산상록에 열사를 만들자고 당원을 우롱하고 비꼬고 계십니다만 그 논리 그 주장 그대로 받아 들이면 16개 광역시도에 모두 후보를 내기로 한 결정이야 말로 '떼거지 열사' 만드는 것 아닐까요?

님이 말씀하시는 그 정신이 있었기에 국민승리21이 있었고, 민주노동당 창당이 있었으며, 2004년 국회의원 10명 배출이 있었던 겁니다. 님이 말하는 연대의 끈이라는 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2009-08-22 11:58:05
박성수
철이형/ 그렇게 보셨다면 죄송하구요.... 하나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보궐선거당시 인천 부평구에는 후보를 낼 엄두(?)를 못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있는 당이지요? 심지어 노대표를 부평구에 출마시키자는 의견도 있었으니까 말이죠. 그렇담 노대표라도 부평구에 나와야 하는가요? 현재의 정치적 계산기를 두드려도 답은 나오지요. 바로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물론 그 전에 당원들과의 충분한 소통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요.

그리고 하나 더 밑에도 그런 내용의 꼬리글을 올렸지만 임종인 후보에 대하여 대단히 소극적 내지는 보수정객 정도로 판단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군요. 님 지적하는 바 연대 연세대나 들어가야 가능한 얘기군요.
2009-08-22 12:09:38
철이형
박성수님/
이미 앞선 글에서 밝혔습니다만

진보정당과 보수정당의 차이를... 진보정당 당원과 보수정당 당원의 차이를... 진보정당 정치인과 보수정당 정치인의 차이를...

님께서는 그렇게 개혁적이고 검증되었다는 판단까지 받으시는 임종인씨가 왜 진보정당에 당원으로 후보로 나서지 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이 차이가 예전에 열린당과 한나라당이 실개천의 차이라면, 진보정당과 열린당의 차이는 한강의 차이라고 주장했던 것과 같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님께서는 임종인씨에게 왜 진보정당에 당원가입을 하지 않는지, 진보정당의 정치인 후보로 나설 의향은 없는지 확인하거나 생각해 보셨습니까?
2009-08-22 12:17:42
박병욱
당협의 의사결정없이 연대를 애기하는거는 잘못된 판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궐선거는 군소정당에게 유리한 선거이지 않습니까. 당력을 총출동하고 특별당비로 재정문제도 해결할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요. 당협의 의사결정이 보다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됩니다
2009-08-22 12:22:36
박성수
철이형/ 임종인 씨는 진보신당에는 오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종인 씨는 현재 당적이 없는 무소속입니다.

그리고 임종인 씨에 대한 평가는 님이 그렇게 무우 자르듯 각을 세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객관적 관점에서 각기 다를 수 있다 점 염두해 두셨으면 합니다. 또 하나는 그 분께서 노회찬 심상정을 지지했던 부분은 그냥 쇼 맨쉽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09-08-22 12:24:00
m3k1
'급오버- 금흥분'은 제가 댓글로 올린것 같은데...
로얄티도 받아낼수도 없고...ㅋㅋ
아 ~
갈수록 무겁게 이야기가 전개되는군요~
갑자기 이런 글귀가 떠오릅니다.
종교인은 아니지만,,,
"수고하고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그러면 너희를 구원하리라~" [마태볶음 11장 28절]
어제아침부터 일이 꼬이다보니, 이런말이 생각나는가 봅니다.
이땅에서 사는 것은 편치가 않군요!
2009-08-22 12:33:52
김영아
박성수님은 노회찬 대표 전 보좌관이었던걸로 압니다.
이런 사람의 발언은 거의 슨상님 말씀에 함부로 어디서~~~ 이 수준으로 봐도 무방할 것 입니다.
엄연히 비판받아 마땅하고 발언의 진의를 임종인 괜찮은 사람이다 하나로 뭉뚱그려서 발언의 파장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안산지역위원회 고민을 좀더 자세하게 듣고 싶군요.
2009-08-22 16:2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