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민주주의(민회, 주민자치회)

더민당과의 경쟁동맹전략에 대한 비판

강현만 2022. 4. 20. 00:45

더민당과의 경쟁동맹전략에 대한 임진철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더민당은 자신들이 헤게모니를 가졌다고 생각하기에 우리를 경쟁동맹파트너로 크게 생각하지 안할 거여요. 세력이 커지면 다르게 대우 하겠지요.

 

그러나 새로운 세력구도를 만들려는 사람들은 누구와 경쟁동맹을 맺고 누구를 주변화 시켜야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죠.

 

장강의 맨 앞 물과 두 번째 물이 있으면 두 번째 물인 반분단평화지향 자유보수와 동맹하여 우선 먼저 맨 앞 물인 반평화분단 고착화 수구보수세력을 밀어내거나 주변화시켜야죠.

그런 후 한반도평화와 통일을 이루면서 자유보수세력과 민중의 근본이익을 놓고 제대로 된 경쟁을 해봐야죠.

미약하기 짝이 없는 힘을 가지고 수구보수와 자유보수를 쌍으로 묶어 대적하는 것은 힘을 축적하고 세력을 형성하는데 역부족이지요.

 

 

임진철 의장의 경쟁동맹전략은 산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거를 하다보면 야권 단일후보 운운하는 지점이 대표적이겠지요. 그러나 선거를 비롯해서 세상사는 결코 산수가 아닙니다.(솔직히 개인적으로 선거를 산수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선거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때로는 단일후보로 인해 상대 진영의 결집과 표의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인간사는 결코 산수가 아닙니다.)

 

직민마공에 상임의장은 지난 대선기간에 장이 가지고 있는 위상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것이 정답이 아닐 수는 있지만 작은 단위에서 큰 단위에 이르기까지 장이 가지는 대표성이 있습니다. 그 조직이나 집단을 상징하는 부분이지요. 그렇기에 장은 말과 행동에 상당한 조심성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직민마공의 임진철 의장은 자칫 민주당의 선거운동원으로 오해를 살 행보를 보였습니다.

 

다시 임 의장의 앞 물과 두 번째 물 또는 경쟁과 주변화 관련해 여전히 지난 시대의 흐름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인 아니라 1980-90년대의 시각과 입장이라는 생각입니다. 지금의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과연 앞 물이냐 또는 경쟁동맹이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 아니라는 대답입니다.

 

지난 기간에 노통이 대연정을 주장했듯이 이미 그들은 자주, 민주, 통일, 노동, 재벌, 평등 등 핵심적 의제에 있어서 차이가 없습니다. 있다면 그들의 권력 장악이라 할 것입니다. 조선시대의 노론 소론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 직민마공은 민주당과 전략이 아니라 직민마공 자체 힘을 기르기 위한 방책을 세워야 합니다. 직민마공의 주춧돌을 가지지 못한 상태에서 거대양당의 한 쪽을 지지하는 행보는 짝사랑하다 팽 당하는 결과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직민마공은 진보정당(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등)과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모아갈 것인지 방책을 가지는데 통일된 입장과 방도를 세워야 합니다.